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특별검사의 수사 결과 모두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이명박 당선인의 BBK 관련 의혹 등을 수사해온 정호영 특별검사팀은 21일 오전 10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BBK 사건과 상암DMC 특혜 분양 등 모든 의혹에 대해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BBK는 김경준씨가 소유한 회사로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건이나 자금 세탁, 횡령 과정에 이명박 당선인이 관여하거나 공모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도곡동 땅은 당선인의 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 씨가 실제로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다스의 지분도 이상은씨와 김재정씨의 것으로, 이 당선인이 차명으로 소유했다는 의혹은 근거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상암DMC특혜 분양 의혹과 관련해서도 (주)한독 측에 특혜가 있었거나 이명박 당선인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검사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는 김경준 씨의 주장에 대해 검찰의 수사 과정은 적법했으며, 증거수집 절차에 어떠한 문제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결과 발표와 함께 보고서를 준비해 이르면 21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