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 용문산에서 발생한 육군 헬기 추락사고의 희생 장병 유가족들이 21일 오전 사고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용문산 현장에서 라성호 1군사령부 인사처장으로부터 사고 경위를 설명들은 뒤 명확한 원인 규명 등을 요구했습니다.
유족들은 21일 새벽 2시간 넘게 계속된 회의를 통해 군 당국이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점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며 실증 자료 제시 등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유가족 대표단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3일장을 거부하고 장례를 연기하기로 해 아직까지 장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육군은 현장에서 수거한 녹음기록장치 등을 정밀 분석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데 힘쓰는 한편 21일 중 유가족들에게 대략적인 보상금 규모를 제시할 방침입니다.
20일밤 유족들을 상대로 열었던 육군의 사고 설명회는 유족 측이 "설명이 미흡하고 형식적"이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40여분 만에 파행적으로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