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 상당수가 수 십억원 대의 재산을 보유한 재력가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가 아파트를 비롯해 여러 채의 건물을 보유했거나 고가 회원권 등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전체 15명의 장관 내정자 가운데 11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2채 이상의 주택과 건물 등을 가졌다고 신고했습니다.
재산의 평균 신고액은 약 39억 원이고 최고부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로 모두 140억 2천만 원 가량을 신고했습니다.
이상희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가장 적은 8억 4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고액의 예금과 유가증권 그리고 콘도와 골프, 헬스 등 여러 가지 고가의 회원권을 보유한 내정자도 11명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릴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인사청문에서는 재산 형성과정 등을 둘러싼 강도 높은 추궁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