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 특검, 홍라희 씨 소환 방침
Write: 2008-02-22 11:32:11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미술품 구입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이건희 삼성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22일 브리핑에서 홍 씨 소환 조사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지만, 홍 씨의 출국금지 사실을 공식 언급해 조만간 홍 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홍 씨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삼성의 비자금으로 서미 갤러리와 국제 갤러리 등을 통해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고가 미술품들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22일 오전에 삼성엔지니어링 전직 이사를 소환한 데 이어 오후에도 삼성 임원 2명을 소환해 차명 계좌 개설 경위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최근 금감원과 국세청에서 확보한 삼성 관련 자료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조만간 건교부와 행자부 등에서도 이 회장 일가의 부동산 소유 내역을 제출받아 차명 소유 재산이 있는 지를 가릴 방침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황영기 전 삼성증권 사장을 소환 조사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황 전 사장의 요청에 따라 출국 금지를 해체해 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