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경선이 치열해지면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한 목소리로 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 FTA에 대해 비판 발언 수위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힐러리는 다음달 4일 텍사스와 오하이오 예비경선을 앞두고 텍사스대학에서 열린 대선 TV토론회에서 무역담당 검사직을 신설해 기존의 자유무역협정들이 노동과 환경, 안전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힐러리는 이어 기존에 체결한 FTA들의 노동, 환경,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추가로 FTA를 체결하는 작업을 '일시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최대업적의 하나인 NAFTA에 대한 재협상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FTA에 대한 입장들은 오바마와 클린턴 모두 노조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권자를 겨냥한 선명성 경쟁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