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이건희 회장 일가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이 회장 일가의 가족관계등록부 등 신분관계 서류들을 서울 용산구청 등 해당 자치단체에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 일가의 친인척과 그룹 핵심 임원들의 주소지 관할 자치단체에도 신상정보 자료 수집을 위한 수사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이 회장 일가의 금융계좌 내역과 부동산 현황, 납세 실적 등을 파악해 비자금으로 마련된 차명 재산인 지 여부를 가릴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또, 최근 금감원과 국세청에서 확보한 삼성 관련 자료 분석에 주력하는 한편, 건교부와 행자부 등에 이 회장 일가의 부동산 보유 내역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차명 계좌와 관련해선 삼성엔지니어링 전직 이사 등 삼성 임원 3-4명이 특검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학수 부회장의 처남 백 모 씨가 삼성의 비자금으로 주식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