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26일 축하 사절단으로 방한한 각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갖고 에너지 자원 외교에 집중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전에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건설과 자원 분야 기업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훈센 총리는 이에대해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설립을 지원해준 데 감사한다며 에너지 개발 분야 등에 대한 투자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가스개발 합작투자회사 설립과 유전 탐사계약이 체결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자원개발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 뿐 아니라 생명공학과 정보통신 분야에 대한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외에도 유스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과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간 나오토 일본 민주당 대표대행, 슈카에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해리 젠킨스 호주 하원의장을 각각 접견하는 등 26일 하루 8국 대표단을 접견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회담은 에너지 자원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자원 개발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전하고 공동 투자를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