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의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사흘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국제 유가와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원유는 장중에 102.64달러까지 올라 어제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기록한 종전 최고가인 배럴 당 102.08달러를 넘어선 뒤 102.59달러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4월 인도분 금값도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온스 당 970달러를 넘어선 뒤 967.50달러에 정규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잇따르면서 달러화의 가치가 급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달러 가치 하락이 유가의 상승을 불러오고 있고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와 유가상승이 금시장으로 자금을 끌어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