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특검, 이학수·김인주 소환조사중
Write: 2008-02-29 15:33:55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9일 오후 삼성그룹 전략기획실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학수 부회장은 29일 오후 3시쯤 특검팀에 출석하면서 "어제 소환 통보를 받았다"며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인주 사장도 "묻는 말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으나, 에버랜드 사건을 기획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학수 부회장은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김인주 사장은 지난해 참여연대 등이 제기한 비자금 고발사건의 피고발인 자격으로 소환됐으며,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경영권 승계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의 핵심 임원으로 삼성과 관련한 의혹 전반에 깊숙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검이 29일 이들을 함께 소환한 것은 둘 사이에 진술을 맞출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9일 조사는 특검보 3명이 맡게 되며 조사는 늦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에버랜드 전환사채 사건의 피고발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에게는 다음주 월요일까지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이재용 전무에 이어 이건희 삼성 회장과 부인 홍라희 씨도 조만간 소환하기로 하고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