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있을 것으로 기대됐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회동이 끝내 불발됐습니다.
힐 차관보는 베트남으로 출발하기 앞서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김 부상과 만나지 못했으며, 북한측과 오늘 대화를 가졌지만, 그것은 북한 뉴욕 사무소를 통해서였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해 북한측이 만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했지만, 북한엔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조기에 해결책을 만들어내기 위해 북한 측과 현재 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며, 북한이 현재 여러 구상과 제안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어떤 시점에 그들과 만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특히 중국 측이 핵 신고 문제를 매우 열심히 연구해왔고, 자신들과 사태를 진전시킬 수 있는 어떤 방안에 이르렀다면서 향후 수 주안에 핵 신고 문제를 타결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