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경선의 중대 갈림길로 간주돼 온 미니슈퍼화요일 경선에서 힐러리 후보가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와 텍사스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CNN 등 미 방송들은 힐러리 후보가 오하이오와 로드 아일랜드에서 압승을 거둔데 이어 텍사스 경선에서도 오바마를 제치고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미 방송들은 힐러리 후보가 개표 중반 역전에 성공한 뒤 오바마와의 격차를 3%로 벌리자 개표율 75% 상황에서 힐러리의 승리를 예측했습니다.
반면, 이번 경선에서 승리해 사실상 승부를 끝내려했던 오바마 후보는 아직까지 버몬트 주 한 곳에서 승리하는데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치욕의 11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에 몰렸던 힐러리 후보는 기사회생에 성공하며, 극적인 역전을 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오바마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대세론에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예비경선에 이어 별도로 진행된 텍사스주의 당원 대회는 아직 초반 개표가 진행중입니다.
한편,공화당에서는 매케인 후보가 전승을 거두며 대의원 확보 수에서 이른바 매직넘버인 1191명을 넘김에 따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에따라 허커비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종료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