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이 이달 말까지 완전하게 핵프로그램을 신고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6일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대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에서 북측의 신고가 지연되면 비핵화 절차가 늦어질 수 있다면서 이달 내에 북한의 완전한 신고가 관철되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구소에서 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은 미국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확실하게 이행할 수 있다며 북한은 그렇게 하겠다고 이미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을 통해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대신 경제·외교적 보상을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해 말까지 모든 핵프로그램을 신고하기로 한 약속을 준수하지 않으면서 6자회담의 논의가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