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이 10일부터 한 달 동안 연장 수사에 들어갑니다.
특검팀은 지난 두 달 간의 수사에서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차명계좌 천 3백 여개를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경영권 승계 의혹과 로비 의혹 수사는 답보 상태입니다.
특검팀은 오는 27일 공소시효가 끝나는 'e 삼성 사건'의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버랜드 전환사채 사건과 관련해 이건희 회장의 기소 여부도 한 달 안에 결정해야 합니다.
특검팀은 또 11일 김용철 변호사를 불러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로비 정황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e 삼성 사건'의 피고발인이며, 임채진 검찰총장의 관리 창구라고 김 변호사가 지목했던 이우희 전 에스원 사장을 소환 조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