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이 북한의 핵 신고 지연으로 난항을 겪어온 가운데 북미 양측 협상대표가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오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제네바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할 것이라고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이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 등 북핵협상팀과 함께 제네바를 방문해 김 부상 일행과 이틀간 회담한 뒤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에서 열리는 강연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들이 제네바에서 만날 경우 난항을 거듭해온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여 양측이 우라늄 핵 프로그램과 핵확산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혀2단계 북핵 합의 이행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