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북핵 2단계 합의의 완전한 이행과 관련해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포함해 북한과 매우 실질적이고 유용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측과 벌인 양자회담에 진전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합의는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회담 내용에 대해서 '만족스럽다'고 밝힌 뒤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의혹에 대해서는 재차 부인했습니다.
북한과 미국 대표단은 현재 회담 결과를 각각 평양과 워싱턴에 보고한 뒤 훈령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번 회담 결과는 한 차례 추가적인 북미 회동이 예상되는 14일 오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과 미국은 일단 플루토늄을 완전히 신고하는 문제를 매듭짓고 조만간 6자회담을 열어 공식화하는 안에 의견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미 두 나라는 우리 시각으로 14일 새벽 7시까지 11시간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열어 북핵 프로그램의 신고 문제를 매듭짓고 6자 회담을 진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