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의 진전을 가로막았던 핵 프로그램의 신고 문제가 조만간 가닥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6자 회담 북미 수석 대표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핵 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미국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실질적인 내용과 형식을 협의했고 매우 유용한 회담'이었다고 밝혀 협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도 이번 제네바 회담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김부상은 그러나 , 농축우라늄 쟁점에 대해 북한은 과거에도 그런 핵 프로그램이 없었고 현재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합의문을 작성하지 않았고, 한국시간으로 14일 오후 한 차례 더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