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폭등하면서 천 원 선에 육박했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달러화를 사는 데 적용되는 대고객 고시환율은 이미 1달러에 천10원을 넘어섰습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3일보다 1달러에 14원90전 오른 997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거래일 기준으로 11일 동안 60원 80전이 폭등하면서 재작년 1월 18일 이후 2년 2개월 만에 990원대로 상승했습니다.

전일 대비 상승폭도 북핵실험 여파로 급등한 2006년 10월9일의 14원 80전을 넘어선 것으로 2004년 12월8일의 17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입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주가가 급락하면서 외국인 주식 매도분과 배당금 등의 역송금 수요가 줄을 이으면서 환율 급등을 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엔 환율도 3시 현재 100엔에 995원 30전을 기록하면서 2005년 1월27일 995원 50전 이후 3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