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권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9·11 테러'가 미국의 테러리즘에 의해 초래됐다는 자신의 담임목사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파문 확산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오바마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오랫동안 자신의 담임목사였던 제레미아 라이트 목사가 미국의 정치에 대해 격앙된 언급을 했다며 자신은 이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ABC방송에 따르면 라이트 목사는 설교에서 미국이 신이고, 우월한 것처럼 행동한다면 미국은 망해야 하며 지난 2001년 9.11 테러사건은 미국이 해외에서 행한 테러가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 것이라고 비판했었습니다.
이 보도가 나간 뒤 라이트 목사의 설교를 둘러싼 논쟁이 주요한 선거 이슈로 떠올랐으며 특히 공화당은 민주당 대통령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할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할 태세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