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에게 6자회담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면서 이제는 북측이 이를 검토할 차례라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학술 연구기관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지금껏 벌여 온 일들에 대해 분명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각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면서 북한도 신중하게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회동에서 미국이 유연함을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북한에 보여줬지만 동시에 유연하게 접근할 수 없는 사안은 무엇인지도 명확히 했기 때문에 북한이 결정을 내려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계관 부상은 제네바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측 제안에 대해 계속 연구 중이라며 미국과의 시각차가 눈에 띄게 좁혀졌다면서 미국과 북한 모두 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상은 그러나 북한은 고농축 우라늄을 갖고 있지 않으며 핵기술을 시리아에 이전하지도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은 없을 것이며 북한의 입장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