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일 거래째 치솟아 1000원 선을 상향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인 지난 14일 보다 달러당 31.9원이 오른 1029.2원에 마감돼 12일째 급상승세를 이어가며 2년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지난 주말 대비 0.2원 오른 997.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1000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후 상승폭을 계속 확대해 1020원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달러가치가 엔화나 유로화, 위안화등에 대해 초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화에 대해서만 이날도 초강세 역주행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이날 주식시장 급락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베어스턴스 악재로 신용경색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국내 금융시장에서도 코스피 지수 급락과 외국인 투자자 주식 매도로 환율은 상승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장초반 1%대 하락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는 1574.44로 마감돼 직전 거래일인 14일 종가보다 25.82P가 내렸습니다.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최저치로 밀린 상탭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도 800조원이 붕괴됐습니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12일째 팔자에 나서 1300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