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북 강경파 중 대표적 인물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6자 회담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뒤 북한을 제외한 협상을 통해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1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기고한 글에서 부시 미 대통령은 남은 열 달 임기 동안 6자회담에서의 양보를 뜯어고치고 일본과, 보다 현실적인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국제적 압력을 북한에 가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북한에 대한 구체적 압박책으로 시리아 핵 협력 의혹 등에 대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라고 촉구하고, 6자 회담을 일시 중단하고 북한을 제외한 협상을 하는 것이 중국에 실질적 압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탈북자 행렬이 이어지고 북한 정권이 붕괴될 것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모든 탈북자에 국적을 부여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