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가 소강 상태에 들어가면서, 올해 이산가족 상봉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18일, 이달이나 다음달에 100명 규모의 이산 가족 상봉을 계획하고 지난달 초부터 북측과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지금까지 북측과 문서 교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는 데 보통 50~60일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첫 이산가족 상봉은 5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은 지난해 12월 9차 적십자 회담을 열고, 올해부터 1년에 400명 정도씩 이산 가족 상봉을 하도록 합의한 상탭니다.

한적과 통일부는 또, 금강산 면회소에 상주할 관계자를 지난 1월에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북측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파견 시기와 규모의 윤곽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