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속에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국제원유시장 정보가 하루늦게 반영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두바이유 현물이 1배럴에 49센트 오른 100달러 6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유의 강세는 전 주말 국제 원유 선물이 오른데 따른 가격 따라잡기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날 뉴욕과 런던의 선물가격은 한 때 사상 최고치까지 오른 뒤 거시지표의 악화소식과 베어스턴스의 구제금융 사태 등으로 투자심리가 급랭하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4달러 53센트 내린 105달러 68센트에 마감해 17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런던 석유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4달러 46센트 떨어진 101달러 74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