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특검, 이학수 부회장 밤샘 고강도 조사
Write: 2008-03-20 11:38:10 / Update: 0000-00-00 00:00:00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19일 네번째로 소환된 이학수 부회장을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20일 새벽까지 강도 높게 조사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20일 새벽 4시반 쯤 14시간에 걸친 특검 조사를 받고 귀가하면서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에게 로비 자금을 전달한 게 맞느냐는 질문에 "그런 일 없다"며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20일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사실 관계를 모두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밤샘 조사에 대해 서로 의사를 교환한 뒤 필요한 사항을 최대한 조사했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이 소환자에 대해 밤샘 조사를 벌인 것은 이 부회장이 처음입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삼성생명 주식을 차명 보유한 일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지난 98년 이전에 매입한 다른 주식에 대해서도 차명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20일 오후 특검팀에는 삼성의 로비 담당 임원 명단에 포함돼 있는 전략기획실 부사장급 임원 등 2명이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