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의 선두주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개전 5주년을 맞은 이라크 전쟁이 북한과 이란, 탈레반과 알 카에다를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 의원은 이라크 개전 5주년을 맞아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새로운 핵무기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부시 행정부가 당초 공언과는 달리 외교적인 노선을 추구하기 전엔 핵실험까지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는 또 핵프로그램을 계속하며 우방인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이란도 이라크전 때문에 대담해졌으며, 탈레반과 알 카에다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이 조직을 재건해 힘을 키우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바마는 또 다른 유세에서는 이라크 전쟁이 미국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이라며, 최근 기름 값이 급등한 것도, 미국 서민들이 경기 침체를 맞아 집을 내놓고 급증하는 지출 때문에 허덕이는 것도 모두 이라크전의 대가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