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생명 전, 현직 임원 명의 차명주식의 자금 출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25일 브리핑에서 삼성생명 전,현직 임원 명의 차명주식 16.2%의 자금 출처가 회삿돈 인지, 아니면 삼성측 주장대로 이병철 전 회장의 재산인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차명주식의 자금이 회삿돈이라면 배임과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으며, 삼성 측 주장대로 이병철 전 회장의 재산이라면 상속세나 증여세 부과만 가능하기 때문에 형사처벌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 부분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이와함께 차명주식에서 나온 배당금으로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미술품이나 채권 등의 구입에 썼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팀은 또 정관계 로비 수사가 잘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사실 확인을 할 필요도 없다며 조사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25일 오후 재소환해 삼성생명의 지분 내역과 삼성 일가의 재산 상황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