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6일 전용배 전략기획실 상무를 다시 소환해 삼성그룹의 재산 운용 상황 등에 대해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용배 상무에 대한 소환은 26일이 네번 쨉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26일 브리핑에서 전략기획실 관재 담당인 전 상무에게 수사에 필요한 전반적인 자료를 제출받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또, 천3백여 개에 이르는 삼성그룹 차명계좌 자금이 회사 비자금인 지에 대해 충분한 증거 자료와 법리 검토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지난 98년 이건희 회장과 에버랜드가 사들인 삼성생명 주식 34.4%에 주목해 자금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버랜드가 사들인 주식이 차명으로 확인될 경우 증여세 공소시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세금 추징은 물론 형사처벌도 가능하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특검팀은 또, 경제개혁연대가 25일 이건희 회장 등을 추가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이전부터 검토해오던 사항이라며 추가 고발이 수사 방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