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헨티나 곡물 수출세 인상 항의 시위 확산
Write: 2008-03-27 09:24:59 / Update: 0000-00-00 00:00:00
물가상승과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브라질 언론과 EFE 통신 등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 관저 앞 도로에서 주민 수천 명이 냄비와 프라이팬을 두드리며 시위를 벌이다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와 대치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최근 곡물 수출을 줄이기 위해 수출세 인상 조치를 밝힌 데 항의하는 농민과 농산물 생산업자들의 시위가 전국 각지에서 2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육류와 우유 등 기초 생필품이 부족한 가운데 물가 상승률이 연간 2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다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공급 부족으로 에너지 위기설까지 대두하고 있어 페르난데스 대통령 취임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