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 저가발행 사건'의 피고발인인 김홍기 전 삼성 SDS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김 전 사장은 출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그룹 구조조정본부의 지시는 없었으며, 저가발행 의혹도 터무니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김종환 전 삼성SDS 전무도 불러 지난 99년 삼성SDS가 신주인수권부 사채를 발행해 이재용 전무 등에게 헐값에 넘긴 과정에 구조본이 개입했는 지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와함께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 관리인인 전략기획실 전용배 상무를 다섯번째 소환해 이 회장의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과 관리 내역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002년 삼성이 정치권 로비용으로 사들인 무기명 채권의 매입자금 일부가 삼성생명 차명주식 배당금에서 나온 정황을 포착하고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