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와 관련해 미국 정부는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판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대신 비핵화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고든 존드로 미 백악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자제돼야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존드로 대변인은 특히 북한이 미사일 발사 대신, 자신들의 핵 활동에 대한 완전한 신고와 합의된 핵 불능화 작업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 역시 기자 간담회에서, 북한이 자신들의 에너지를 미사일 발사가 아니라, 좀 더 생산적인 곳을 향해 투입해야한다며 북한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6자 회담과 관련한 외교활동에 아직 생명력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외교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매코맥 대변인은 아울러 북한이 28일 발사한 미사일이 단거리 미사일임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 유예선언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8일 서해상에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한편, 핵 교착사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면서 미국이 추가요구를 고집할 경우 핵 불능화가 심각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