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31일, 남북 긴장이 악화될 경우 6자 회담 합의 이행과 핵 문제 해결 과정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측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조선신보는 31일 평양발 기사에서, 남측의 이명박 정권이 남북 대립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언동을 하고 있고, 결과적으로 6자 회담이 재개된 이래의 긍정적인 정세 발전에 제동을 거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선신보는 또, 이명박 정권이 남북 관계를 핵 문제와 결부시키겠다고 하면서, 지난해 합의한 10·4 선언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이와 함께 남측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북의 핵 기지들에 대한 선제 타격을 가하겠다고 폭언했다며, 이같은 발언은 리명박 정권의 성격과 체질, 정책적 지향의 표현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