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큰입배스와 붉은귀거북, 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 야생 동식물 10종에 대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모니터링을 한 결과, 토착 동식물에 악영향을 미쳐 지속적인 퇴치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모니터링 결과 큰입배스의 경우 경기도 진위천과 전북 만경강 등의 10개 지점에서 지점별로 12마리에서 26마리가 발견돼 분포 밀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큰입배스는 25~50㎝ 길이에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입을 특징으로 하는 육식 물고기로 상위 물고기가 없는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하천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교란시키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또 돼지풀과 단풍잎돼지풀 등 외래식물은 조사지역별로 1제곱미터에 13개에서 19개체의 밀도를 보이며 하천변과 습지, 도로변 등에서 자생종의 서식지 침입을 막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