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특검에 소환된 이건희 회장이 11시간 조사를 받고 5일 새벽 1시쯤 귀가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귀가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며 삼성과 관련해 이런 소란을 피워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의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모든 것은 자신의 불찰이며, 자신이 책임져야 될 걸로 알고 있다고 했지만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는 지시한 것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특검 주변에서는 출석 때와 다른 이건희 회장의 발언에 따라 조사에 일부 성과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건희 회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짐으로써 특검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특검은 오는 23일 최종 수사 기한까지 형사처벌자 선별과 수사 결과 발표 준비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