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이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회동하면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3단계 조치도 논의했을 것이라고, 재일본 조선인 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11일 밝혔습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조선신보는 평양발 기사에서, 3단계에선 북한의 핵 포기와 "미국의 적대시 정책 포기"라는 동시 행동이 보다 심화되고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또, 북한이 미국을 앞질러 싱가포르 합의를 공표한 것은, 10·3 합의 이행의 완결과 3단계 추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라늄 농축 계획과 시리아와의 핵 협력 의혹에 대해 조선신보는, 싱가포르 합의는 북측 입장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신보는 그러나 남측 이명박 정권의 정책 기조는 싱가포르 합의가 초래하는 변화의 흐름과 양립될 수 없다며, 앞으로 6자 회담 과정은 긍정적인 사태 발전에 보조를 맞추는 나라와 그러지 못한 나라의 경계선을 보다 뚜렷이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