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미국, 일본 순방을 하루 앞두고 전직 대통령들에게 출국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4일 오후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류우익 대통령실장과 박재완 정무수석을 보내 순방 의미를 설명했고, 김 전대통령도 좋은 결과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그러나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 공천 과정에서의 섭섭함을 토로했고, 류 실장과 박 수석은 청와대가 공천에 직접 개입하지는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송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순방의 의미를 설명했고, 김 전대통령도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전두환 전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출국 인사를 했으며, 15일 출국 전에 김영삼 전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한편 류우익 실장과 박재완 수석은 1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자택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