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 개정을 위한 한미간의 협상 사흘째 회의가 15일 오전 10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시작됐습니다.
14일 협상에서 우리측은 30개월령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미국측은 연령과 부위의 제한 없이 모든 쇠고기를 수입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습니다
15일 협상에서도 미국 측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우리 대표단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부위 제한을 포기한 데 이어 연령제한 마저도 완화하는 방식으로 거듭 양보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한우협회와 축산단체 등은 "미국은 부시행정부와 의회가 쇠고기 수출에 올인하고 있고, 우리는 쇠고기를 내주고 다른 것을 얻으려고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정부가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쇠고기 시장을 통째로 내주려 하고 있다며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