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러시아의 원유 생산 감소 등 공급 차질 우려 속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배럴당 114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6일 뉴욕 상업거래소, NYMEX에서 다음달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5일보다 2.03달러, 1.8% 오른 배럴당 113.79달러에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 113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6일 유가는 러시아의 올해 석유생산이 10년만에 감소하고, 미국의 3대 원유 수입국인 멕시코가 기상악화로 네번째 수출 터미널을 폐쇄하는 등 공급차질 우려가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시장의 분석가들은 달러가치 하락과 미국증시의 불안도 투기자금이 현물시장으로 몰리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조만간 배럴당 115달러도 돌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