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적인 발언때문에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일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새벽 해외순방의 첫 방문지인 미국 뉴욕에 도착해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 대화' 행사에서 현재 북한의 발언들이 군사적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도 핵을 폐기하고 대외적으로 개방하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마음을 열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면 언제든지 만나 도움을 줄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뉴욕 한인 동포 초청 리셉션에서 올해 한미 FTA를 맺게 되면 두 나라 모두에 도움이 되고 한미 관계도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올해는 목표에 가까운 경제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에서는 21세기 한미 전략 동맹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과거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한 평화봉사단원 2000여 명의 한국 초청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16일 새벽 뉴욕 케네디 공항에 도착해 미국측 환영인사로 나온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이태식 주미대사 등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뉴욕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면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공식 면담을 갖는 한편 뉴욕 증권 거래소와 경제계 주요인사 초청 간담회 한국 투자 설명회 등에 차례로 참석해 투자유치 외교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시각으로 17일 워싱턴으로 이동해 오는 19일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