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조건 개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미 양측이 17일 닷새째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양측 대표단이 17일 오후 1시 반쯤 정부 과천청사에서 협상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16일 협상에 상당히 진전을 이뤘고, 중요한 쟁점에 대해 새로운 타협안을 갖고 다시 협상하기로 한 만큼 밤사이 만든 타협안을 들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측이 계속 요구해 온 모든 쇠고기 수입 문제, 그리고 뼈까지 수입 대상은 확대하되 30개월 미만 쇠고기로 제한하자는 우리 측 요구안이 어떤 절충점을 찾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또 미국 측이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우리 측은 계속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쇠고기 수출작업장에 대한 승인 절차와 수입조건 위반시 제재 방식 등 구체적인 문안에 대한 논의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