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핵 신고를 마치고 이에 대한 적절한 검증 수단이 확보될 경우 검증이 끝나기 전이라도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이스 국무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북핵 2단계 합의는 양측이 모두 자신들의 의무를 이행하면서 끝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또 북한의 플루토늄 핵활동과 우라늄 농축, 시리아 핵확산 의혹은 각각 다른 것이며, 그런 만큼 다른 검증 수단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에 분리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라이스 장관은 아울러 북핵 문제는 분명히 외교문제이고, 외교는 특성상 모든 것을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우라늄 농축과 핵 확산 의혹에 대한 비공개 신고 합의안을 수용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