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새째 줄다리기를 계속해 온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돼 뼈있는 쇠고기 수입이 이르면 다음 달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양국은 18일 오후 6시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결과를 최종 발표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번 합의로 뼈 없는 살코기 제한을 풀기로 해 이른바 'LA갈비' 같은 뼈 있는 쇠고기가 들어올 수 있게 됐습니다.
또 양국은 두 번째 쟁점이었던 '30개월 미만 제한'은 단계적으로 풀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뼈를 양보한 대신 미국 측이 동물성 사료 금지 조치를 수용했습니다.
이 조치가 이행되는 과정에 따라 '30개월 미만 제한'도 단계적으로 푼다는 것입니다.
또 안전을 위해 뇌와 척수 같은 광우병 특수 위험 물질은 수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편 이번 합의에 대해 농축단체들은 강력 반발하며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국민의 건강을 무시한 채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발표됐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들 농축산단체들은 현재 국내 소비자의 85%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믿지 못 한다는 통계 조사결과도 있는 만큼 이번 협상 타결이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