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5일 개회된 17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을 민주당 등 야당측에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민주당은 FTA 비준동의안과 한미 쇠고기 협상을 연계한 정치공세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보완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안 대표는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6월 이후 18대 국회가 공전될 가능성이 크며 미국 대선과 맞물려 무산될 우려마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한미 FTA는 지난 노무현 정권 때 협상이 이뤄진 만큼 야당측에서 보완대책을 제시하면 반영하겠다면서 보완이 이뤄진 후에 야당측이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어제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한미 FTA 보완 대책을 문서로 달라는 한나라당의 요청에 민주당이 동의한 만큼 다음 주 쯤 구체적인 협의,협상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정책위의장은 또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회기 내에 감세와 규제완화 관련 법안의 처리에 주력하겠다"며 "17대 국회에서 가능한 많은 관련 법안을 처리해 실시하는 것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