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 폐기를 위해 6자회담을 계속 추진할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은 북한과의 핵 협상 결과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북핵을 폐기할 수 있는 방안은 6자회담뿐이라며 행정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하원 외교위 하워드 버먼 위원장은 북한-시리아 핵 협력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은 걱정스런 일이지만 북한과의 협상을 중지할 근거를 제공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의 대권경쟁에 나섰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북핵 협상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최초의 여성 주한 미 대사로 지명돼 인사청문회를 거친 캐슬린 스티븐스 후보자의 인준을 보류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