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산하 기관인 통일교육원은 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직위를 뺀 채 표기하고 남북 기본 합의서를 강조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북한 이해 2008'을 발간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표기에서 '북한 이해 2007'은 '국방위원장'이란 직위를 함께 넣은 부분이 많았지만, '북한 이해 2008'은, '김정일'로만 표기한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북한 이해 2008'은 또, 남북이 '남북 기본 합의서'를 채택해 인식의 변화가 싹트기 시작한 것으로 기술해,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 관계의 변화가 가시화됐다고 표기한 2007년 판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이해 2008'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 선언의 의미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북한 이해 2007'은 남북 관계를 기본 합의서에 따라 특수 관계라고 설명했지만, 올해판에는 이같은 내용이 빠졌습니다.
또 경제와 관련해서도 2007년판은 계획 경제와 시장 경제가 병존하는 것으로 설명했지만, 2008년판은 계획 경제의 틀 안에서 시장 경제 기능을 일부 도입한 것으로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