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이 이번 주에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영변 원자로 가동기록을 분석한 뒤 의회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저널은 북한이 이번 주 안에 영변 원자로의 모든 가동기록을 담고 있는 서류 상자들을 부시 행정부에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한의 자료제공이 북한과 시리아 핵 협력설로 궁지에 몰려 있는 부시 행정부 내 온건파에게 예상치 못한 승리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가 교착상태에 있는 6자회담의 재개를 불러올 수 있으며 국무부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저널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자료가 일단 확보되고 미국과 동맹국들을 만족시킬만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됐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부시 대통령이 의회에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 제외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