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미얀마가 오는 10일로 예정된 신 헌법 찬반 국민투표를 연기하고 사이클론으로 인한 재난 구호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오카베 마리에 부대변인을 통해 국가적 재난을 맞은 미얀마 국민의 안정이 크게 우려된다면서, 미얀마 군사 정부는 국민 투표를 연기하고 재난 구호 노력을 위해 가능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애틀랜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미얀마 군정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에게 전화 회담을 요청하고 있다면서 아직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얀마 정부가 유엔의 구호와 지원에 모든 국경을 개방하고 유엔 구호 요원들에 대해서는 비자를 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