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나르기스'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대한 유엔의 지원 물품을 미얀마 당국이 압류함에 따라 유엔이 식량과 물자 지원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유엔 세계 식량 계획의 리슬리 대변인은 "미얀마에 지원된 모든 식량과 물자가 압류됐다"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추가적인 지원 물품 수송을 보류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얀마 당국은 "모든 지원 물자가 군정에 의해 압류됐다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유엔은 미얀마가 해외 구호요원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는 인도주의 활동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