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부는 이재민 구호를 위한 현금과 물품 이외에 해외 구호인력의 입국은 계속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샤리 빌라로사 미얀마 주재 미국 대리대사는 키와우 투 미얀마 외무차관을 면담한 결과 군정은 모든 국가의 구호물품은 받아들이겠지만 해외 구호인력이 직접 물품을 이재민들에게 나눠주거나 피해복구 작업에 나서는 것은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군정은 이어 유엔 구호품의 압류 소동은 미얀마 자체 인력으로 구호품을 이재민들에게 나눠주려는 과정에서 빚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수송기 2대 분량의 구호물자를 군정이 압류했다며 구호품 지원을 전면 중단했다가 해명을 듣고 같은 양의 구호품을 더 보내기로 군정과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