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 평양을 방문해, 북한과 핵 프로그램 신고문제를 협의했던 성 김 미국 국무부 한국과장이 12일 오전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성 김 과장은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난 86년 이후 영변 원자로 가동 일지 등 만 8천 쪽 분량의 자료를 직접 들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미국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북한의 플루토늄 관련 핵 활동의 1차 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건넨 자료가 추후 검증작업을 진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되면 미국도 테러지원국 해제 절차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토에는 몇주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10일 육로를 통해 남측으로 귀환한 성 김 과장은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 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에게 평양에서의 협의 내용을 설명했으며, 11일은 개인적인 일정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