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석유공사는 13일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12일보다 배럴당 1달러 82센트, 1.8% 올라 120달러 20센트를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뉴욕과 런던에서 거래된 국제유가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종가는 지난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 선물 가격은 장중에는 배럴당 126달러 40센트까지 올랐지만 최종가는 지난주보다 1.73달러, 1.4%가 내린 배럴당 124달러 23센트에 마감됐습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2.62달러, 2.1% 내린 배럴당 122.7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3일 국제유가는 중국의 지난달 석유수입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고 인도의 산업생산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흥시장의 석유 소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로 하락했습니다.